현대상선, 대대적 조직 개편… 통폐합으로 380만 달러 절감

입력 2014-04-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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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조직개편 전(좌측)과 후

현대상선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현대그룹이 발표한 3조3000억원 규모 자구안의 일환으로 비용절감은 물론 조직의 효율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상선은 10일 국내조직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국내조직 3부문 13본부 2담당 1지사를 총 7총괄 2센터로 변경한다. 별도로 운영되던 4개의 해외본부도 영업총괄 산하로 배치했다.

이는 기존 최고경영자(CEO) 산하 기획·지원부문, 컨테이너사업부문, 벌크사업부문 등 3개의 부문과 본부를 폐지하고 기능 중심의 7개의 총괄과 2센터가 신설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혁신ㆍ전략 총괄을 신설해 수익개선에 집중하고 운영총괄을 별도 조직해 전사적 비용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트레이드ㆍ마케팅 총괄, 영업총괄, 재무총괄, 인사ㆍ지원총괄, 벌크사업총괄 등 총 7개 총괄과 VCC와 항로기획센터로 조직을 개편한다.

해외 조직도 개편 과정을 거쳐 연간 380만 달러의 비용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이달 8일 인도 뭄바이에 ‘글로벌 다큐멘테이션 센터’를 개장했다. 현대상선은 미국, 유럽, 동서남아 등 세계 각 해외법인 ‘다큐멘테이션 센터’에 근무 중인 현지직원 6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대신 인도 현지직원 9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 센터는 그동안 전세계 각 해외법인에서 작업해 온 선하증권(Bill of Lading), 세관신고 등 컨테이너 화물 운송서류 입력 작업 일체를 총괄하게 된다. 근무체제는 1일 3교대 24시간이며 연간 약 15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미국 각 지역에 퍼져있는 ‘커스터머 서비스 센터’도 통폐합된다. 미국 시카고와 샬롯 RCSC를 애틀란타 센터로 통합하고 피닉스에 위치한 RCSC를 달라스 미주본부와 통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지직원 23명을 구조조정할 예정이며 연간 약 23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조직을 슬림화해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비용 절감을 이끌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NG 운송사업 부문 매각 진행 등의 자구안 실행으로 총 1조6100억원의 자구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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