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환율 급락에 “수출 타격 우려”

입력 2014-04-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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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쌍용차, 수출 비중 높아

원·달러 환율이 1040원선마저 붕괴되면서 자동차업계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0원 하락한 1032.3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최근 3거래일 동안 모두 15.60원이 급락했다. 더욱이 원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는 커지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내수 6만9000대, 수출 9만1000대 등 지난해보다 9.9% 늘어난 16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쌍용차는 최대 해외시장인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루불화의 가치가 떨어지자 해외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에는 러시아와의 가격협상이 지연되면서 단 한 대도 러시아에 수출하지 못했다.

여기에 원화 강세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내수판매 1만6797대, 수출 1만9658대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쌍용차의 내수판매가 수출을 앞지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을 1050원대로 세웠다. 환율이 1050원대를 밑돌면 현대기아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달러당 원화가치가 1% 절상될 때의 순익감소율을 기아차 1.5%, 현대차 1.0%, 현대모비스 0.6%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생산한 47만654대 중 65.8%인 30만9902대를 해외로 수출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국내에서 42만8026대를 생산했으며 이 중 32만21대(74.8%)를 해외로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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