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 3.7% 유지

입력 2014-04-08 21:29 수정 2014-04-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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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종전과 같은 3.7%, 3.8%를 유지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3.6%로 예상했다.

IMF는 8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한국은 수츨 증가와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올해 3.7%, 내년 3.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모두 지난 1월 발표된 수치와 같은 수준이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월 3.7%에서 3.6%로 낮춰잡았다. 세계경제 회복세는 여전히 취약하며 최근 발생한 지정학적 사태,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신흥국 금융경색 등으로 하방위험 여전히 상존한다는 이유에서다.

유럽 등의 초(超)저물가상승률로 인한 디플레이션, 실질금리 상승·채무부담 가중에 따른 수요침체 위험도 대두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의 선진국 편중과 전체 유동성 축소로 자본비용이 증가하고 신흥국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 경제회복, 재정긴축 완화, 확장적 통화 여건 등에 힙입어 2.2%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2.8%, 내년 3.0% 성장률 전망을 유지했다. 부동산 심리 회복, 소비 증대, 재정불확실성 완화, 투자심리 개선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추가적 시장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는데다, 포트폴리오 투자자금 환류에 따른 금리상승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유로존은 1월 전망치 1.0%보다 높은 1.2%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1.4%에서 1.5%로 올려잡았다. 다만 재정긴축 완화 등으로 침체를 벗어나고 있으나 높은 실업률과 금융권 부실이 있는 만큼 나라마다 차별화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또 기대물가상승률 하락, 높은 실업률과 부채 등에 따른 디플레이션, 신용경색 및 금융 분절(financial fragmentation) 등의 위험도 상존한다고 봤다.

일본은 소비세 인상, 재정지출 효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이 1.4%로 1월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신흥국은 선진국의 수요회복에도 글로벌 자본변동성이 확대되고 중국이 안정적 성장세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5.1%에서 4.9%로 0.2% 포인트 하향조정했다.

국가별로 보면 브릭스(BRICs) 가운데 러시아가 2.0%에서 1.3%로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하향조정됐다. 브라질도 2.3%에서 1.8%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8%에서 2.3%로 각각 0.5% 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IMF는 신흥국 경제와 관련,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확대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대외자본조달 및 자금시장의 경색, 투자감소 등 부정적 요인이 있어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잠재수준보다 여전히 낮은 국내총생산(GDP)와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1월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 낮아진 1.5%, 5.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세계경제의 중기 위험요인으로는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구조적 실업 증가, 중국의 경착륙 위험, 지정학적 긴장 등을 꼽았다.

IMF는 “선진국의 경우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하므로 확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부실정리, 제도개혁, 중기재정건전화 정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신흥국은 신용경색, 자본변동성 확대, 잠재성장률 둔화에 대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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