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합병 1년…시너지 효과 기지개 편다

입력 2014-04-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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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편의점 택배·해외 특송 물량 늘며 흑자전환 기대

CJ그룹의 물류회사 CJ대한통운과 CJ GLS가 합병한 지 만 1년이 됐다. 종합물류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CJ대한통운의 통합 시너지 효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월1일 CJ GLS와 합병하고 자산규모 5조5000억원, 매출 4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물류기업으로 거듭난다고 선포했다. 당시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은 “CJ GLS와 합병한 뒤 2020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5위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합병 이후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그룹이 거래량을 줄여나가는 등 실적부진 요소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이채욱 부회장이 지주회사 CJ㈜ 대표이사를 겸하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 기대감은 급감했다.

이는 결국 영업부진으로 이어졌다. CJ대한통운 지난해 4분기 택배 물동량은 1억4730만 박스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평균 택배단가는 2045원으로 0.9% 하락했다. 연간 평균 판매단가는 2% 내려 매출 총이익은 436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우선 올해 전반적인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소비 심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택배 시장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올해 물동량이 10~12% 늘고 평균 판매단가가 약 100원(5%) 상승해 지난해 택배 영업적자 300억원이 올해 300억원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편의점 택배 이용량도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 10%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0월 편의점 택배 사업시작 11년 만에 연간 누적 취급물량 1000만 상자를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 항공 특송 물량 역시 지난달 기준 34만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업계는 CJ대한통운이 합병 당시 선언했던 공격적인 해외 물류기업 인수·합병(M&A)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 M&A 시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던 CJ대한통운은 합병 직후 중국의 물류업체 스마트카고를 인수하는 등 중국시장 선점의 신호탄을 올렸다. 더불어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거점 마련에 대한 로드맵도 구상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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