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3%↑…17개월 연속 1%대 저물가

입력 2014-04-01 08:48 수정 2014-04-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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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면서 4개월만에 상승폭을 확대해 작년 8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보육료와 유치원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진 탓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11월부터 17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나타내 저물가 기조는 계속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013년 3월보다 1.3%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개편된 가중치를 반영한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0.9%로 0%대로 떨어졌다가 11월 1.2%로 올라선 이후 12월 및 올해 1월 1.1%, 2월 1.0%로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지난달 4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단순한 물가상승률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해 8월 1.5%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보육료와 유치원비 지원에 대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3월 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고 2월(1.7%)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며 전월 대비는 0.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3월보다 1.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도 작년 같은 달 보다 0.8% 올랐다. 다만 3월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3%, 지난달 보다 1.8% 떨어졌다. 특히 신선채소와 기타신선식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6%나 크게 하락했다.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은 3.1% 하락했고 전기·수도·가스와 공업 제품이 지난해보다 4.3%, 1.6% 상승했다.

작년 3월과 비교해보면 돼지고기가 31.6%로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달걀(13.5%), 오렌지(16.4%), 생화(14.3%), 수입쇠고기(11.0%)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당근과 배추는 각각 67.8%, 65.9%나 크게 하락했으며 양파(-45.4%), 파(-45.2%), 고춧가루(-23.4%), 마늘(-22.8%)의 하락폭도 컸다. 공업제품 중에선 썬크림(27.1%), 가방(12.5%), 우유(11.6%) 등도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모발염색약(-11.5%), 휘발유(-5.4%), 경우(-5.1%) 등은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라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6.5% 올랐고 전기료와 지역난방비도 각각 2.7%, 5.1%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택시료(10.2%), 하수도료(11.9%) 등 공공서비스도 0.6% 올랐다. 집세는 2.5%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해 2월 상승률(3.1%)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월세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 전월 대비 0.1%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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