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ㆍ삼성, 2차 특허소송전 개시…배심원 선정절차 시작

입력 2014-04-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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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안드로이드의 구글 표적 삼을 듯

애플과 삼성전자의 미국 2차 특허소송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배심원 선정절차를 시작으로 개시됐다.

1차 소송에 이어 이번 재판도 맡은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의 루시 고 판사는 이날 원고 애플과 피고 삼성 측 변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심원 선정절차를 시작했다.

그는 배심원 후보인 지역 주민들에게 “법정에서 제시되는 증거만을 가지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서로 어떤 회사의 제품을 쓰는지도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배심원 후보들과 차례로 면담해 “애플과 삼성 소송에 대해 들어 보았는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사항을 알고 있는지, 신문과 인터넷 TV 등을 통해 어떤 정보를 접했는지” 등을 질문했다.

애플과 삼성 변호인들도 질문을 통해 자기 측에 불리한 선입견을 가진 배심원 후보 걸러내기에 나섰다.

배심원 후보 대부분은 애플과 삼성의 소송전을 방송과 신문 보도 등으로 접했으나 세부 사항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아직 어느 쪽이 옳은지 명확한 의견은 없다고 답했다.

배심원 선정 이후 법정 공방이 4월29일까지 이어지며 배심원단은 4월30일 평의에 착수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소송에서 20억 달러 정도의 손해배상을 요구할 전망이다.

애플은 삼성이 밀어서 잠금 해제와 자동 완성, 전화번호 화면 두드려 전화 걸기, 통합 검색, 데이터 동기화 등 5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도 애플이 디지털 화상 및 음성의 기록과 재생 방법, 원격 화상 전송 시스템 등 2개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의 손해배상 관련 구체적 요구금액은 배심원 선정이 끝난 후 4월 초 모두진술에서 공식 확정된다.

특히 이번 재판에는 양사 모두 구글의 핵심 간부와 엔지니어를 증인으로 신청해 구글이 특허소송전의 중심에 서게 됐다.

애플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창시자인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해 구글을 직접적인 표적으로 삼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삼성은 애플과 같은 미국 기업인 구글을 끌어들여 애플의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줄일 심산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삼성은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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