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5.1 지진·서울 인천 여진… "한반도,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입력 2014-04-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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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5.1 지진·서울 인천 여진

(홍태경 교수 페이스북)

"한반도,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 과학과 교수가 지난 14일 MBC 이브닝뉴스에 출연해 한 말이다. 이날 방송에서 홍 교수는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규슈 해역 지진과 한국의 지진 영향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금 한반도와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역대 가장 큰 관측이 있었는데 93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교수는 "한 40회 전후가 한반도의 평균인데. 2배가 넘는 숫자가 발생을 한다"고 증가세를 설명했다.

홍태경 교수는 "이렇게 작은 지진들이 많아진다는 게 우려감이 더해 가는 이유는 뭐냐하면 작은 지진이 많아질수록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동반해서 상승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지진학적으로 잘 정립된 학설이라는 설명이다.

홍태경 교수는 빈번한 지진의 이유를 "지진이 많이 빈번하는 것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한반도가 일본열도로 끌려가면서 많은 운력 일시에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한반도에서는 지진이 급증하고 있는 형태"고 말했다.

한편 1일 기상청은 "새벽 4시 48분께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트위터 상에는 충남 지역은 물론, 서울 및 인천 대전 등에 살고 있는 시민들도 실제로 진동을 느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현재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한 시민은 "태안 지진·서울 인천 여진으로 잠결에 거실 미닫이문이 시끄러워 깼다. 진짜 지진이었네. 4시 50분쯤 바로 검색해도 아무뉴스도 없길래그냥 다시 잤고 지금 다시보니 지진 맞아서 더 놀랐다"고 했다.

또 한 시민은 "태안 지진·서울 인천 여진, 지진은 처음으로 느낀것 같은데 서있는 차 안에서도 확실하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다른 시민은 "태안 지진·서울 인천 여진, 만우절 장난인지 알았는데 정말이었어? 완전 놀랐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태안 5.1 지진에 네티즌들은 "태안 5.1 지진, 서울도 안전하지 않구나" "태안 5.1 지진, 지진나면 어디로 가야하나" "태안 5.1 지진, 수도권도 이러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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