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롯데 캐슬' 10년만에 내달 분양

입력 2006-05-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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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십여년 동안 수차례 시공사가 변경되는 진통과 조합원 마찰로 분양 연기가 거듭돼 온 주상복합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 캐슬이 드디어 이달중에 조합원 물량이 내달초께는 일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삼일아파트 및 단독주택지 재개발 사업인 황학동 롯데캐슬이 지어지는 2189번지 일대 사업지는 이미 1996년 현대건설 외에도 1998년 동아건설 등 시공사 들이 몇차례 바뀐 바 있다.

황학동 롯데 캐슬의 분양 지연 사유에는 이주 대책 등을 둘러싼 거주자들의 반발, 조합 갈등, 시공사 부도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작 이달 들어서도 이달 초까지도 중구청의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해 분양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러한 연유로 일명 이솝우화를 인용 '양치기 소년'단지라고 까지도 일컬어지곤 했었다.

그러나 가장 팽팽한 쟁점이이었던 중구와 조합원들과의 지분을 둘러싼 논점은 지난 3월 2일 조합원 총회에서 매듭지어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황학동 롯데캐슬과 관련 조합원간의 빚은 마찰에 근원에는 관리처분이 사업시행인가 후에 지분이 쪼개져서 거래됐기 때문에 비롯됐다.

중구는 1996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의 지분 소유자들에 대해 1세대에 1개의 입주권만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조합은 이후 취득한 지분에 대해서도 입주권을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하며 맞서 왔다.

지난 3월 총회에서는 2세대 1가구 중 1가구는 청산자로 하며 청산자에 대해선 조합이 만족할 만한 법적 보상에 원칙상 합의점이 극적으로 도출됐다.

이에 따라 황학동 롯데캐슬은 내주께 중구의 최종 관리처분을 받게 되며 분양 승인 등의 일련의 절차를 거쳐 조합원 물량은 이달중 일반 분양은 이달말께 가능해 지게 된 것이다.

롯데건설측은 "아직 절차가 남아 있으나 지난 2003년 이후 4년간 분양이 연기가 돼 와 금융비용 증가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도급 사업특성상 당시 예정 분양가였던 평당 1200만~180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학동 롯데캐슬은 오히려 분양이 연기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청계천 복원공사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는 반사익을 얻고 있기도 하다.

최근 청계천 복원공사와 뉴타운개발 등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단지는 주변에 청계천로, 금호동길, 난계로, 마장로, 다산로 등이 있으며 신당역(2.6호선 환승역),신설동역(1.2호선 환승역)이 가까운 겹 호재를 갖고 있어 그간 서울 중심의 대단지로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지하4층~지상33층 6개동 규모로 지어지는 총 1870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인 이 단지는 조합원분을 제외한 49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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