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3기 상임위 고삼석 후보자 ‘부적격’ 판정

입력 2014-03-25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제처가 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차기 상임위원 후보자가 된 고삼석 중앙대 겸임교수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고 후보자의 재추천 여부를 두고 여당과 야당의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25일 “최근 고 후보자의 경력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일부 경력이 상임위원 자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고 후보자의 경우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3년11개월), 미디어미래연구소 선임연구위원(5년4개월), 입법보조원(2년10개월),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5년2개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시간강사(3년5개월)와 객원교수(1년10개월) 등의 경력을 제출했지만 법제처와 로펌에 자문을 구한 결과 자격미달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처에서는 고 후보자의 경력 중 미디어미래연구소 경력만 방송과 관련 있다고 해석했다. 나머지는 방송 유관 경력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상임위 3명 중 1명은 여당 추천, 나머지 2명은 야당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자격 기준은 방송·언론·정보통신 관련 분야의 △부교수 이상 직급 15년 이상 경력자 △2급 이상 공무원 △단체·기관 15년 이상 경력자 △이용자 보호활동 15년 이상 경력자 △판사·검사 또는 변호사 15년 이상 경력자 등이다.

이 기준에 따라 새누리당은 허원제 전 국회의원을, 민주당은 고 겸임교수와 김재홍 전 국회의원을 각각 추천했다. 이들에 대한 추천안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방통위는 고 후보자의 추천을 철회하고 재추천해 줄 것을 요구할 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방통위가 국회에 고 후보자의 추천 철회를 요청할 경우 국회 차원에서 여야간 대립이 예상된다. 또한 오는 31일로 예정된 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격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98,000
    • -2%
    • 이더리움
    • 4,804,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536,500
    • -1.83%
    • 리플
    • 679
    • +1.34%
    • 솔라나
    • 214,700
    • +3.67%
    • 에이다
    • 586
    • +2.99%
    • 이오스
    • 821
    • +0.49%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64%
    • 체인링크
    • 20,420
    • +0.25%
    • 샌드박스
    • 463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