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사기' 오덕균 CNK 대표 누구?

입력 2014-03-23 13: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해외 다이아몬드 개발을 미끼로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오덕균(48) 씨앤케이인터내셔널(CNK) 대표가 해외도피 2년여 만에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선봉)는 23일 새벽 4시30분께 카메룬에서 자진귀국한 오 대표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한 뒤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송했다.

오 대표는 오전 6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광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짧게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오 대표는 CNK마이닝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매장량(4억1600만 캐럿)을 부풀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90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CNK인터내셔널은 1994년 1월 설립된 해외자원개발 업체다. 당초에는 1990년에 설립된 영화 기획ㆍ제작사 ㈜코코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통해 영화·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했지만, 2000년 2월 코스닥에 상장된 뒤 2000년대 중반 카메룬에 현지법인 CNK마이닝을 설립, 금광을 시작으로 자원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금 생산 및 다이아몬드 광산 탐사를 진행하는 CNK마이닝의 자회사 형태로 금·다이아몬드 수입·가공·유통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CNK마이닝의 대주주는 이 회사 지분 65%를 보유한 오덕균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오 회장은 충북 청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수원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다 2000년대 초반 지인과 함께 카메룬으로 건너가 자원개발사업을 시작했다. 따라서 이런 정황을 보면 오 회장이 2000년대 중반 카메룬 현지에서 CNK마이닝을 설립하거나 또는 지분취득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검찰은 오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해 말 자수한 CNK 정모 이사와 함께 오 대표를 기소할 방침이다. 또 CNK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재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98,000
    • +3.31%
    • 이더리움
    • 4,224,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457,000
    • +4.29%
    • 리플
    • 609
    • +5.55%
    • 솔라나
    • 190,400
    • +5.95%
    • 에이다
    • 498
    • +4.62%
    • 이오스
    • 690
    • +4.55%
    • 트론
    • 182
    • +2.82%
    • 스텔라루멘
    • 123
    • +7.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00
    • +3.61%
    • 체인링크
    • 17,460
    • +5.63%
    • 샌드박스
    • 398
    • +7.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