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3년,…서해 지진 잦아진 이유 "해저단층 갈라졌다

입력 2014-03-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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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에서 어린이들이 지진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지진의 여파로 부산과 울산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은 14일 새벽 규모 4.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1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3년, 당시 일본 사상최악의 지진 탓에 한반도 역시 일본쪽으로 약 3cm 안팍 지각이 움직였다. 이후 한반도 서해안 지각단층이 갈라져 지진이 잦아진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충남 보령해역 인근에 지진이 잦아졌다. 진앙지는 군산 어청도 해역 등 반경 10㎞ 안이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발한 이후 2012년 한해 동안 30차례가 넘는 지진이 이어졌다. 예전의 3~4회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횟수다.

최근 들어 잦은 서해안의 지진은 2011년 3월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밝힌 바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주변 지각이 불균형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지각이 본래의 균형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과정에서 인근 지역의 단층들이 움직이게 된다.

이 같은 단층의 움직임은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2년여 뒤에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1978년 10월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진도 5.0 규모의 강진은 1976년 중국 허베이성 탕산 부근에서 발생한 진도 7.8 규모 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단층들이 서로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측은 "단층들이 이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지진이 나더라도 단층이 미세하게 움직이게 된다"면서 "실제 지진 단층을 들여다볼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지진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한반도에서 2년여 뒤에는 지진이 난다는 것은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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