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KCC그룹, 정몽진 회장 (주)KCC 지분 17.76% 최대주주

입력 2014-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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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10만5200주 매수…오너 일가 지분 38.5%로 감소

KCC그룹은 창업주 정상영 명예회장이 1958년 세운 상호금강스레트공업(현 (주)KCC)을 모태로 성장한 대기업 집단이다. 건자재·유리·염화비닐수지(PVC) 제품 등을 생산하는 KCC는 국내 최대 종합 건축자재 업체로 정 명예회장과 그룹이 모두 현대가와 밀접하다.

정 명예회장은 고(故) 정주영 회장의 막내동생으로, KCC그룹은 성장 과정에서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세를 키웠다. KCC그룹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계기는 1970년 ‘새마을운동’이었다. 당시 농어촌 지역의 가옥이 슬레이트 지붕으로 교체되면서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KCC 역시 매출이 급증한 것. 이를 기반으로 1974년 유기화학 생산업체인 ‘고려화학’을, 1989년 건설사업 부문을 분리해 KCC건설의 전신인 ‘금강종합건설’을 세웠다. 그러나 KCC는 외환위기 때 일부 계열사를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을 거치기도 했다.

◇2세 정몽진 체제 구축 1년… 차남은 (주)KCC대표 = KCC그룹은 지주사인 (주)KCC를 축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그룹의 주요 사업은 도료ㆍ폴리염화비닐(PVC)ㆍ실리콘 등을 생산하는 유기화학 부문과 건축자재ㆍ유리 등을 만드는 무기화학 부문, 건설 부문으로 구분된다. 지난 2000년 정상영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장남 정몽진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은 (주)KCC 최대주주로 17.7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차남 정몽익 대표는 (주)KCC를, 삼남 정몽열 사장은 KCC건설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주)KCC는 국내 계열사로 금강레저(20.5%), 코리아오토글라스(40%), KCC건설(36.03%), 케이에이엠(100%), KCC자원개발(60%) 등을 거느리고 있다. 금강레저는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로 KCC건설이 지분 3%, 정상영 회장 외 특수관계인들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지난 2012년 7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주)KCC 주식 10만52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에 정몽석 회장이 지분을 취득하면서 정몽진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8.5%로 변경됐다. 이는 지난 2011년 76.5%에서 대폭 감소한 수치다. 이번에 정몽석 회장이 공동 보유를 위해 지분을 취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몽진 회장의 특수관계인에서 정몽석 회장의 지분율이 제외된 것이다.

KCC건설은 완주흰여울(3.5%), 보령흰여울(6%), 미래(23.57%)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금강레저에 지분 3%를 출자했다. 정상영 명예회장과 삼남 정몽열 KCC건설 회장이 지분 30.49%를 갖고 있다. 케이에이엠은 최근 지분 변동이 가장 큰 계열사다.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이 보유 지분을 무상 소각해 케이에이엠 지분율은 51%에서 100%로 늘었다.

KCC자원개발은 정 회장 일가 지분이 40%나 된다. KCC자원개발은 비금속광물개발업에 종사하는 업체로 1990년 고려시리카가 그 모태다. 현재 꾸준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고 있는데 계열사로부터 올린 내부거래 비중이 2013년 80%에 달했다.

◇정 회장 일가 지분 40% KCC자원개발, 내부거래 비중 높아 = KCC그룹의 해외 계열사 중 눈에 띄는 곳은 KCC 홍콩(100%), KCC 터키(100%), KCC 인도(100%), KCC 베트남(100%) 이다. 이들은 모두 자산규모가 수백억원대에 달한다. 이 중 홍콩법인을 빼고 모두 도료업에 종사하고 있다.

홍콩법인의 경우 자산총계 2158억원 규모로 KCK(100%), KCB(100%), KCG(100%)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자회사의 매출액은 각각 1062억원, 1025억원, 369억원에 달한다.

터키와 인도법인도 자산총계가 각각 510억원, 281억원으로 해외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큰 규모다. 매출은 각각 288억원, 289억원으로 비슷하다. 특히 인도 법인은 당기순익 13억7700만원으로 순익이 다른 해외 계열사보다 큰 편에 속한다. 반면 미국과 유럽법인은 자산총계 각각 3억원, 16억원 규모로 작았다. 매출과 순이익 역시 미국법인은 각각 6억3000만원, 100만원에 불과했고, 유럽법인은 22억8000만원, 1억100만원으로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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