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D-3, 알뜰폰 가입자 유치 속도 낸다

입력 2014-03-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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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임박한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들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통3사가 역대 최장 기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만큼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업계가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적극나선다. 이날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을 사용하면 통신요금을 50%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 알뜰폰을 1개월 이상 사용한 고객 3만 명의 평균 납부액을 분석한 결과 월 납부액이 1만671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당 월 평균 요금(ARPU)인 3만4399원 보다 49% 저렴한 수치”라고 말했다.

우체국 알뜰폰의 경우 기본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기본료 1000원요금제를 출시, 업계의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10일부터는 새로운 요금제도 내놓는다. 하루 1~2분 정도 음성통화를 하는 장년층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층의 데이터 요금제를 대폭 보강한 저렴한 요금제를 판매할 방침이다.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존의 통신요금에서 1만~2만원 절약할 수 있다는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가입자에 맞는 맞춤 요금제를 제공한다. 우체국 알뜰폰 안내 페이지에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지난달 26일 판매개시 103일 만에 7만명을 돌파했고 다음달 초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알뜰폰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판매 우체국을 농어촌지역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도 이 기간 중장년층 위주의 가입자를 10대로 확대하는데 주력한다. CJ헬로비전은 지난 3일 ‘조건 없는 유심(USIM) LTE청소년 윙’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약정 없이 기본요금 50%를 할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기본료 1만7000원을 내면 기본 3만4000윙을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전에 쓰던 휴대폰에 유심(USIM)만 새로 구입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요금제는 ‘조건없는 USIM LTE청소년윙 34’ ‘조건없는 USIM LTE청소년윙 42’ 두 종류다. 34, 42요금제 모두 문자메시지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2만윙이 동일하게 제공된다. 데이터는 각각 750메가바이트(MB), 1.5기가바이트(GB)씩이다. 기본 지급되는 윙에선 이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음성과 영상통화, 데이터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이통사 영업정지에 맞춰 홈쇼핑 판매 등 강도 높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다만, 알뜰폰 업계 관계자들은 확대해석을 자제하고 있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생각하면 가입자가 늘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영업정지가 마무리되는 5월 보조금이 풀리길 기대하는 가입자들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시장에서 일정기간 영업정지를 하더라도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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