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로 변신 중

입력 2014-03-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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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들, 여성 인력이 경쟁력 강화 요건 인식”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10대 그룹의 여성친화적 사내 제도를 살펴본 결과, 난임 휴직제, 육아휴직 자동전환제 등과 같은 출산·육아 관련 제도와 함께, 멘토링과 리더십 포럼 등 여성 인력을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그룹의 한화생명에서는 임신한 직원들에게 허리 쿠션, 태아앨범 등 맘스패키지 세트를 지급하며, 임신기간 중 1개월 간 근무시간 단축이 가능토록 했다. LG전자는 사내 인트라넷에 마련한 임산부 등록시스템에 임산부로 등록 시 부서장이 해당 여직원을 배려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현대자동차는 출산한 여직원들을 위해 사업장 내 여성휴게실을 설치하고, 출산 후 모유 착유시간을 1일 120분 보장하고 있다. GS건설과 대한항공은 아이를 갖기 어려운 여성을 대상으로 난임(불임) 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성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도 시행 중이다. SK와 롯데는 워킹맘들이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휴직 제도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6년 개원한 수원 디지털시티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사업장에서 총 10개의 직장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는 출산 및 양육으로 경력 공백을 겪는 과장급 여직원들에게 성장 비전 제시를 위해 리더십 특강과 역량 진단, 성장플랜워크숍으로 구성된 ‘W-Leadership'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사내 멘토와 함께 ‘여직원 멘토링 데이’도 실시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는 경력 10년차 전후의 여성인력에 대해 여성리더십 워크숍을 개설했다. 또한 2011년 만들어진 여성협의체 ‘SK W-네트워크’를 통해 여성리더육성 프로그램 등 관련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해마다 신입사원의 35%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하고 있는 롯데는 여성 리더십 포럼인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1/3 이상이 여성인 GS샵도 여성 관리자 대상 리더십 교육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은 여성 인력 활용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요건 중 하나로 보고, 이를 위해 여성 리더 육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여성의 사회생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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