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자~!” 증권사들 사옥 이전 봇물

입력 2014-03-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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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하나대투·키움증권 등 이산가족 증권사 ‘한지붕 밑으로’

그동안 이산가족 생활을 했던 증권사들이 쇄신 분위기에 나서며 한 지붕 사옥 이전을 택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4년부터 10년간 을지로 HMC증권 빌딩(구 동양증권 빌딩)에 입주한 동양증권의 세일즈&트레이딩 부서와 법인영업, 리서치본부는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을지로 본사로 이전한다. 최근 구조조정으로 인원이 감소하면서 을지로 본사에 공실이 생기고 대만계 유안타증권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에 조직 통합과 시너지를 노리기 위해 이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인원이 줄면서 본사 공간에 대한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여의도에서 두 집살림을 하던 리서치 등 부서들의 본사 이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도 2008년부터 분리 경영해 온 IB(투자은행)부문과 AM(자산관리)부문이 합쳐지면서 현재 을지로 파인애비뉴 빌딩에 있는 IB부문이 여의도 하나대투증권본사로 이전한다. 하나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IB부문 대표가 통합 CEO로 내정되고,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이 확정되는 만큼 을지로에 위치한 IB부문의 여의도 이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 IB부문은 2012년 9월부터 하나지주와 외환은행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위해 을지로 하나IB증권빌딩(현 KTB투자증권 사옥)에서 을지로 파인애비뉴 빌딩으로 둥지를 옮겼었다.

키움증권도 현재 세를 살고 있는 유화증권 빌딩에서 올 상반기 중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로 입주한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9년 780억원 규모에 키움파이낸스스퀘어를 인수한 바 있다. 키움증권의 경우 최근 인수를 성료한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저축은행 등 계열 금융사들의 시너지가 사옥 이전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지난 12월 금투협에 입주했던 KTB운용도 계열사 시너지 차원에서 KTB투자증권 빌딩으로 이전을 선택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 최근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이슈에 거론됐던 증권사들의 경우 인력이 줄면서 공간이 생긴데다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해 조직 통합 측면에서 한지붕 생활을 선택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각 부서가 이산가족 살이하는 것보다 뭉치게 되면 조직결속력이나 업무 시너지가 더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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