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 중국 제치고 1~2월 수주 1위

입력 2014-03-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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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바탕 해양플랜트 등 선종 다양화 주효

국내 조선업체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주량에서 중국을 앞서며 올해 2개월 연속 수주 1위 자리를 지켰다.

5일 국제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조선사 수주량은 313만1387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94만642CGT)보다 61% 상승했다.

시장점유율에서도 지난해 2월엔 누적기준 27.6%에 머물렀으나 올해 2월엔 42.3%까지 오르며 중국(31.4%)을 크게 따돌렸다. 올해 수주액도 70억1800만 달러로 지난해 37억4200만 달러보다 88% 늘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299만2009CGT에서 올해 2월 누적기준 232만5455CGT로 감소했다. 이는 한국의 1~2월 누적 수주량의 3분의 2 수준이다.

중국은 올해 1~2월 점유율과 수주액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점유율은 작년 42.6%에서 올해 31.4%로, 수주액은 55억2100만 달러에서 40억2400만 달러로 줄었다.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는 이유는 해양플랜트를 비롯해 상선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발주사들은 세계 경기 회복을 점치며 드릴십 등 원유 추출선과 운반선 수주를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면서 액화석유가스(LPG) 생산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가스선 발주가 크게 늘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벌크선과 유조선을 비롯해 저가 수주에 집중돼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높은 기술이 요구되는 해양플랜트부터 상선까지 다양한 선박을 만들어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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