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 차관, 고노담화 부인…“위안부는 사실날조”

입력 2014-03-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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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부과학성 차관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쿠라다 요시타카 문부과학성 부대신(차관)은 3일(현지시간) 고노담화 수정을 요구하는 일본유신회 주도의 한 집회에서 “나는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을 속이거나 사실을 날조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며 “여러분과 생각이 같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가 날조됐다며 고노담화를 수정하자는 움직임에 동조한 것이다.

그는 “진실은 언제나 하나”라며 “너무 정직하게 말하면 물의를 빚기 때문에 곤란하지만 여러분과 마음은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는 일본유신회 소속 나카야마 나리아키 중의원의 주도로 열렸으며 약 500명 참석자 가운데 다른 정당 소속으로는 사쿠라다(자민당)가 유일했다.

그는 현직 중의원 신분이며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돼 있는 등 아베 신조 내각의 실세 중 하나다.

정부 고위당국자가 공개석상에서 군위안부 사실 자체를 부정하면서 한국의 반발 등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달 고노담화 작성 경위를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아직 행동에 옮기지는 않은 상태다. 스가 장관은 4일 기자회견에서 “사쿠라다 부대신에게 전화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조심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가 정부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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