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달러약세·물가상승 등 상승 모멘텀 없어 ‘투자 주의’

입력 2014-03-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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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부 팀장

금 펀드는 일반 펀드보다 투자구조가 단순하다. 말 그대로 투자대상이 금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 금 시세가 반등하면서 금 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다.

저금리 기조 속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금 펀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꽤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금 펀드는 금 가격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전망하고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결국 투자자 판단의 몫이라며 투자자의 책임하에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팀장은 “금 가격이 최근 1100달러대에서 1300대 초반까지 올랐다”며 “향후 투자 포인트는 금 시세가 과거에 올랐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올해도 가격 상승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팀장은 “현재 미국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하고 있다”며 “테이퍼링의 규모와 강도가 조금 더 약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금 가격이 올랐다”고 진단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추가 상승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아시아에서 개인의 금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금가격이 하락하기보다는 현재 수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이 시행되면 금값이 약세를 보이는 현상은 당연하다”면서도 “지난해와 같이 급격한 가격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 가격이 온스당 1200달러까지 내린 상황에서 추가 조정은 힘들 것이라는 평이다.

이어 그는 “금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될 때를 대비한 대안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신흥국(EM) 리스크 역시 아직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등 주요 귀금속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며 “테이퍼링 기조에 대한 미 연준의 스탠스는 바뀌지 않겠지만, 최근 미 고용지표 부진 등은 귀금속시장의 상승을 재차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팀장은 앞으로 금 가격이 계속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황 팀장은 “금 시세가 한 단계 이상 상승하기 위해서는 추가적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불확실하다”고 꼽았다.

달러 약세, 물가 상승 등 가시적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러한 가시적 모멘텀이 나오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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