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일평균 수출액 20억 달러… 6개월새 최저

입력 2014-03-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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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가율은 1.6%에 그치고 對日 수출 13개월째 하락세

엔화 약세와 미국의 테이퍼링 등 여러 대외 악재 속에서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평균 수출액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429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420억6400만 달러로 4.0% 늘었고 무역수지 또한 9억2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2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액의 경우 2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2월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8월(19억7000만 달러) 이래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9월 22억3000만 달러로 뛰었다가 10월 21억9000만 달러, 11월 20억4000만 달러, 12월 20억9000만 달러, 올 1월 20억7000만 달러 등으로 점점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선진국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신흥국 위기가 겹치면서 수출 증가율이 당초 기대보다 다소 부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의 경우 정보통신(IT)·자동차 등 전통적인 수출품의 강세 속에 아세안(ASEAN)·유럽연합(EU) 등이 수출 확대를 견인했지만 석유제품(-15.4%), LCD(-11.1%), 선박(-7.0%), 석유화학(-6.8%), 가전(-5.0%), 일반기계(-2.4%)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석유제품은 정제마진 악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 LCD는 수급 불안정에 의한 패널가격 하락이 주원인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15.1%), 유럽연합(EU·10.6%), 중국(3.8%), 중동(2.5%)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중남미(-11.9%), 미국(-6.7%) 등으로의 수출은 다소 저조했다.

엔저의 타격이 가장 큰 대일(對日) 수출도 9.5% 줄어 작년 2월 이래 1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달(-19.8%)과 작년 12월(-12.6%)에 비해 축소됐다. 또한 신흥국의 경우 터키(29.3%)·브라질(24.5%)·인도(1.4%)로의 수출은 호조를 띠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69.1%)·인도네시아(-34.9%) 등은 부진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4.3%)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 무선통신기기·메모리반도체·액정디바이스 부품 등 자본재(12.6%)와 자동차 같은 소비재 수입(12.1%)은 증가했다. 석유제품(17.8%), 철강(14.1%), 가스(8.9%) 등의 수입은 늘었고 원유(-10.1%), 석탄(-4.3%)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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