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기업들이 환율, 수출 여건 등이 나아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4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2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8로 한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작년 7월 72에서 그해 10월 81까지 상승한 뒤 11월 78, 12월 76으로 하락했다. 이후 1월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계절 요인을 제외한 계절 조정치로는 79로 한달 전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작년 2월의 71보다도 큰 폭으로 높다.
한달 후에 대한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85로 4포인트나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체감경기가 장·단기적으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대외 여건이 나아지면서 경영 애로사항으로 환율과 수출부진을 꼽은 업체들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른 81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74로 전달과 같았다.
유형별로는 수출기업은 80, 내수기업은 77로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씩 올랐다.
부문별 BSI는 채산성(86→88), 신규수주(87→89)는 상승한 반면 제품재고수준(107→105), 원자재구입가격(106→104), 인력사정(96→95)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9로 전월과 동일했다. 그러나 비제조업의 한달 뒤에 대한 업황 전망BSI는 76으로 전월비 5포인트나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BSI를 합성, 민감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9로 전월비 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