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자본유출 위험 국내 전이 가능성 주의해야”

입력 2014-02-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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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권투자 자금 3개월 연속 순유출

미국 양적완화 축소, 미·중 경기둔화 우려 등이 중첩되며 취약 신흥국 중심으로 금융불안이 야기된 가운데 신흥국 자본유출 위험의 국내 전이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대외 리스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구조적 요인으로 단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려움에 따라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자본유출 등과 같은 관련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자본유출입 상황을 보면 신흥국 불안과 엔저 여파에 따른 기업실적 우려 등으로 외국인 증권순투자가 유출되는 등 위험도가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은 지난해 11월 1조3400억원의 순유출로 전환된 후, 12월 1조9400억원, 지난 1월 6000억원으로 순유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최근 3개월간 총 3조8800억원이 순유출 됐다.

주가도 기업실적 부진과 외국인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지난 12월 말 대비 1월 말 기준으로는 3.6%, 지난 14일 기준으로는 3.5% 하락했다.

김권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지속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재연 가능성이 잠재한 가운데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신흥국 자본유출 위험의 국내 전이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 자료를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 14일까지 신흥국 주식 펀드에서 217억달러가 빠져나갔고 신흥국 채권 펀드에서도 79억달러나 유출됐다.

김 연구원은 “양호한 국내 경제기초여건 등으로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줄고 채권투자는 유입되었으나, 일부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확산될 경우에도 차별화 경향이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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