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권 실세 베이너 의장, 은퇴설 ‘솔솔’

입력 2014-02-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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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베이너 하원의장. 블룸버그

미국 야권 최고 실세인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은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베이너 의장 부부가 지난 11일 플로리다주 남부의 휴양지인 마르코 아일랜드에 83만5000달러(약 9억원)짜리 콘도를 구입했다. 플로리다는 따뜻한 기온과 세금 혜택 등으로 은퇴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 때문에 베이너 의장이 은퇴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에서 베이너를 공화당 지도부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베이너 의장의 콘도 구입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앞서 베이너 의장은 지난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자존심 싸움을 벌이면서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내몰렸다는 비판에 시달리면서 공화당 내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평가다.

은퇴설이 확산하자 베이너는 대변인을 통해 “매년 휴가철에 가족과 함께 내려가는 곳이라서 아예 집을 산 것”이라며 “거취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아 은퇴설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휴가비용이 아까워서 콘도를 구입했다는 해명이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베이너가 콘도 구입 계약에 서명한 시점이 의회가 국가부채한도를 1년간 한시 증액하는 법안을 가결하기 직전이란 점도 의혹을 키웠다.

콘도가 그의 말대로 단순한 ‘휴가용’이라면 중차대한 국가 대사를 앞두고 급하게 살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베이너가 콘도를 구입하기 전후의 사정이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며 “그것은 내년이든 몇 년 뒤든 간에 다음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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