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달라진 중국,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까지… 한국과 기술격차 없었다

입력 2014-02-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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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4 화웨이 부스
중국 업체는 더 이상 들러리가 아니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4 MWC에서 리딩 업체들만 모여 있다는 ‘3번 홀’.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소니 등 이름난 강자 틈바구니에 중국 업체가 눈에 띄었다.

화웨이, 레노버, ZTE 등은 스마트폰 신제품 라인업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선보이며 공세에 나섰다. 특히 화웨이는 관람객들의 ID카드 목걸이 협찬사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MWC 관람객 목에 ‘화웨이’가 씌여있는 목걸이가 걸려있으니,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마케팅이다.

화웨이는 첫 웨어러블 기기도 선보였다. ‘토크밴드’로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스마트 시계와 스마트 팔찌의 중간 형태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 스마트밴드’라고 소개했다. USB로도 충전할 수 있고, 건강 체크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어 소모 열량, 수면 시간 등을 기록해준다.

가장 큰 특징은 밴드 전면의 1.4인치 OLED 액정이 탈부착 할 수 있는 헤드셋이라는 점이다. 밴드 옆 부분을 눌러 액정을 분리하면 귀에 착용할 수 있는 헤드셋이 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 최대 7시간까지 통화할 수 있다. 대기모드로는 2주까지 유지된다.

▲화웨이의 첫 웨어러블 기기 '토크밴드'
화웨이 부스를 관람하던 국내 업체 한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밴드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귀에 꽃아서 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은 독창적이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 화웨이는 패블릿 2종(미디어패드X1, 미디어패드M1)과 스마트폰 1종(어센드 G6)도 함께 선보였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의 리처드 유 최고경영자(CEO)는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이 더 큰 이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과 한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레노버 부스.
지난달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 역시 이번 MWC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과 새로운 태블릿PC 등을 선보였다. 레노버 측은 “우리 임무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레노버가 공개한 ‘요가 태블릿 10 HD+’는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면서 풀HD 스크린, 고해상도 카메라 등을 적용했다. 홀드, 틸트, 스탠드 모드로 대변되는 요가 태블릿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중국 업체는 글로벌 3위를 다툴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LG전자가 올해 목표로 정한 ‘확고한 3위’도 중국 화웨이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신종균 사장도 2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 업체를 얕잡아보는 일이 많은데 그러면 안 된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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