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관련자 중징계 예고…사건 발단은?

입력 2014-02-23 11: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당국이 CJ E&M 사건 관련자들의 고강도 처벌을 예고했다.

23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를 열어 CJ E&M의 IR 담당자와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CJ E&M이 부진한 실적 정보를 기관 투자자에게만 알려서 개인들에 손해를 입힌 혐의다.

금융당국은 추가 심의 이후 IR 담당자와 애널리스트에 대한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에 대한 기관주의 등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CJ E&M은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전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에게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알려줬다.

당초 증권 업계에서는 CJ E&M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 적지 않게 당황했고, 이들 중 일부는 평소 친분이 있던 기관투자자들에게 실적 정보를 알려줘 주식을 매도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CJ E&M 주식 106만주를 팔았고, 회사 주가는 9.4% 급락했다. 다음 날에도 기관투자자가 82억원 어치를 매각해 주가는 1.22% 떨어졌다.

CJ E&M은 분기 실적 정보를 유출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3분기 영업이익이 8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200억원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에 지난해 자본시장조사단은 CJE&M이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인 올 10월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불러 악화된 실적을 미리 알려준 행위를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로 보고 ‘중대사건’으로 분류해 조사해왔다.

CJ E&M은 20여명의 애널리스트에게 실적을 미리 알려줬지만 판례에 따라 제재 대상은 실적 정보를 펀드매니저에게 최초로 유포한 애널리스트 등에 한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50,000
    • +1.95%
    • 이더리움
    • 4,331,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469,800
    • -0.7%
    • 리플
    • 618
    • +1.15%
    • 솔라나
    • 202,000
    • +1.15%
    • 에이다
    • 533
    • +1.72%
    • 이오스
    • 738
    • +1.1%
    • 트론
    • 184
    • +2.79%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700
    • +2.23%
    • 체인링크
    • 18,190
    • -1.94%
    • 샌드박스
    • 417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