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3사 3개월 영업정지 1000억 손실

입력 2014-02-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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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46억ㆍ롯데 290억 예상… 농협도 300억 전망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3개사에 대해 지난 17일부터 3개월의 영업정지가 내려진 가운데 이들 카드 3사가 영업정지로 1000억원 내외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3개월 간의 신용카드업무와 부대업무의 일부 정지에 따라 각각 446억원과 29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실예상액을 밝히지 않은 농협카드의 경우 규모 등을 감안하면 약 3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농협을 합칠 경우 손실액은 총 10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민카드가 신규 모집 등으로 기록한 영업수익은 총 1783억원으로 이를 분기별로 나눌 경우 1분기당 445억7000만원의 영업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국민카드가 거둔 매출총액(약 3조원)의 1.49%에 해당되는 규모다.

롯데카드도 3개월간 신규모집 중단 등으로 인해 289억5000만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롯데카드가 기록한 매출총액(1조6000억원)의 1.82%에 해당하는 규모다.

NH농협카드의 경우 손실 규모가 은행 자기자본의 1%를 초과하지 않아 공시 의무가 없었지만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아 조만간 수정한 일괄신고서를 통해 손실액을 밝힐 예정이다.

업계는 영업정지가 풀리고 난 이후에도 이들 카드사가 추가적인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정지 카드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영업조직이 무너지는 것이다. 현재 롯데카드가 2000명, 국민카드가 1200명, 농협카드가 700명 안팎의 카드 모집인을 보유하고 있다. 3개월 영업정지로 해당 카드사 소속 모집인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대거 소속사를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카드 3사 이외 타 카드사들이 영업 강화로 카드업계의 판도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주 상담직원을 채용한데 이어 25일까지 계약직으로 심사상담 직원 20여명을 충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신용카드사 시장점유율(신용판매·카드론·현금서비스 포함, 기업구매실적 제외)은 신한카드 21.9%, 삼성카드 14.4%, KB국민카드 13.8%, 현대카드 13.5% 순이다. 롯데카드의 점유율은 8.1%, 농협카드의 점유율은 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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