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공화국 왜이러나]금융권, 정보유출·대출사기에 거래소 장애까지 ‘속앓이’

입력 2014-02-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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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연초부터 잇따른 금융사고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해 발생한 각종 불법대출과 비자금 조성, 동양사태 등이 채 수습도 되기 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충격도 잠시. 13개 금융회사가 3000억원대의 사상 최대 규모의 대출사기를 당했다. 이 와중에 한국거래소에서 전산장애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는 기본적인 규정을 안 지켜 발생한 인재다. SC·씨티은행의 대출모집인이 고객정보 13만 건을 유출한 데 이어 KB국민카드·농협카드·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에서 무려 1억 건이 넘는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유례없는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카드3사는 3개월 영업정지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징계를 받았다. 최고경영자(CEO)들도 줄줄이 사표를 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나·NH농협·국민은행과 10개 저축은행이 3000억원대의 초대형 대출사기를 당한 사실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2008년 5월부터 6년간 100여 차례나 계속된 대출사기를 눈 뜨고 당한 것이다.

은행들은 서류가 정교하게 위조돼 사기대출 사실을 인지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부실 심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CP를 판매해 4만여명의 개인투자자가 1조3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서는 전산장애가 발생해 국채 3년물 매매거래가 2시간여간 중단됐다. 지난해에 이어 벌써 네 번째 전산사고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18분 국채 3년물 매매체결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주문 프로세스 장애로 신규 주문 접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10분께 장애를 복구했고,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20분부터 다시 거래가 시작했다”며 “시장참가자의 비정상적 주문 입력으로 거래소 주문 시스템이 정상 처리하지 못하고 다운돼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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