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염전노예’ 사건 충격… 철저히 뿌리 뽑아야 할 것”

입력 2014-02-14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장애인의 노동력을 착취해 충격을 준 ‘염전 노예’ 사건에 대해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발본색원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안전행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원자력안전위 업무보고에서 “소설보다 현실이 더 기가 막힌 일들이 많다고 하더니 정말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 “검찰과 경찰에서는 이번 사건도 그렇고 또 다른 외딴 섬에서 이런 일이 혹시 있지는 않은지 조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비정상을 바로잡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공공기관 부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대표적인 기관부터 가시적인 변화를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공공부분의 비효율성과 불투명성을 바로잡는 일이 중요할텐데 성공적인 개혁모델을 만들고 성과를 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비정상적 관행의 개선과 함께 부채와 임직원보수, 경영성과 등 모든 정보를 주민들에게 공개해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고 경영평가와 연계한 기관장 평가와 인사조치 등 건전경영 장치를 정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재정 건전성에 대해서는 “지자체들의 방만한 재정운영도 국가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 이것도 바로잡아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하겠다”며 “2012년말 기준으로 지자체 보증채무 총액이 5조원에 육박하고 현재 추진 중인 채무보증도 2조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심각한 재정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일부 지방 공기업들이 안행부의 공사채 발행 승인을 회피하기 위해 자산유동화 방식으로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있다. 이 금액도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지자체별 채무보증 한도액을 설정해 관리하고 자산유동화 방식에 대해서도 철저한 통제장치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65,000
    • -0.87%
    • 이더리움
    • 4,283,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460,900
    • -1.81%
    • 리플
    • 611
    • -1.29%
    • 솔라나
    • 195,400
    • -1.01%
    • 에이다
    • 520
    • +0.58%
    • 이오스
    • 718
    • -2.05%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00
    • -0.58%
    • 체인링크
    • 18,640
    • +2.64%
    • 샌드박스
    • 417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