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 타임워너케이블 452억 달러에 인수 합의

입력 2014-02-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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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위 케이블업체의 결합…정부 승인이 변수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을 45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회장 겸 CEO가 지난해 6월11일 전미케이블방송통신협회(NCTA)가 개최한 케이블쇼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을 452억 달러(약 48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 이사진은 이번 인수에 동의했으며 13일 오전 정식으로 이 사실을 공표할 예정이다.

컴캐스트는 타임워너케이블을 둘러싼 8개월간의 인수전쟁에서 최종 승리하게 됐다. 또 미국 1위인 컴캐스트와 2위인 타임워너의 결합으로 초대형 케이블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미국 4위 케이블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도 타임워너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차터의 모회사는 메이저 미디어업체 리버티미디어다.

앞서 리버티미디어가 1년 전 차터 지분 27%를 사들여 대주주로 부상하면서 타임워너 인수전에 불이 붙었다.

차터는 지금까지 세 차례 인수 제안을 했으며 최종적으로 주당 132.50달러의 가격을 제안했다. 타임워너는 차터의 제안 가격이 낮다며 모두 거절했다. 롭 마커스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인수하려면 주당 160달러는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워너케이블 주가 추이 12일 종가 135.31달러 출처 블룸버그

컴캐스트는 타임워너 주주들에게 주당 158.32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이는 최근 주가 수준보다 약 23달러 많은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차터는 세 차례의 인수 제안이 거절되자 타임워너 이사진에 자기 쪽 사람 13명을 앉히겠다고 선언했다. 올봄 열릴 타임워너 주주총회에서 위임장 대결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자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인수 논의가 급진전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타임워너의 마커스 CEO와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는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다른 소식통은 “컴캐스트가 차터의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매우 불편해했다”고 말했다.

당초 컴캐스트는 차터 쪽과 별도 논의에서 차터가 타임워너를 인수하면 미국 동부해안의 타임워너 자산을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WSJ는 전했다.

전미케이블방송통신협회(NCTA)는 컴캐스트와 타임워너가 결합하면 미국 케이블산업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승인이 인수의 가장 큰 변수라는 평가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케이블업계의 초대형 인수ㆍ합병(M&A)은 정부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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