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철강 시황 부진으로 인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과 하이스코의 냉연 부문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46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일 대비 1.33%(1000원) 상승한 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권사들은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 모멘텀 부족을 이유로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황이 개선돼 이익 전망이 현재 예상치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하이스코의 냉연 부문 합병 시너지에 대해서는 아직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내렸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 측은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제시했지만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연간 이익의 10% 이상을 초과 달성해야 가능한 실적”이라며 “시황 부진을 감안할 때 아직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에도 주가가 상승한 것은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과 합병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648억8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8540억700만원으로 10.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26억8700만원으로 15.5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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