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에 울고 웃고 ‘공의 경제학’

입력 2014-02-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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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크기·모양·디자인 천차만별… 숨겨진 경제효과도 ‘통통’

전 세계인을 웃고 울리는 공. 둥근 공의 진행 방향에 따라 수백만 달러의 향방도 달라진다. 스포츠 각 종목에서 사용되는 공은 스포츠 역사와 함께했다. 시대 배경이나 트렌드, 룰 변화에 따라 크기, 소재, 디자인 등이 변해왔기 때문이다.

종목마다 크기와 모양, 소재, 기능도 다르다. 가장 높은 광고료를 자랑하는 종목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이다. 30초당 TV 광고료가 무려 400만 달러(43억원)로 지구상 단일 종목 스포츠 이벤트 중 최대 규모다. 모양도 독특해 대부분 공이 둥근 반면 럭비공은 달걀 모양으로 가죽이나 합성소재로 만들어진다.

가장 멀리 날아가는 공은 골프공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가 드라이버로 티샷 시 300야드 이상 날아간다. 멀리 날아가는 만큼 경기장도 넓다. 경기장보다는 자연에서 펼치는 스포츠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정도다.

가장 큰 공은 농구공으로 둘레가 750~760㎜(KBL 공인규격)다. 반면 가장 작은 공은 탁구공(직경 40㎜)으로 골프공(직경 42㎜)보다 2㎜ 작다. 가장 가벼운 공 역시 탁구공으로 2.5g에 불과하다. 반면 볼링공은 16파운드 공이 7.26㎏이나 나가 가장 무겁다.

축구, 농구, 핸드볼, 하키 등은 상대팀 골대에 공을 넣어야 승리하고, 테니스, 탁구, 배구, 세팍타크로 등은 상대 진영 코트로 넘겨야 득점이 인정된다. 반면 골프는 홀컵, 당구는 포켓, 볼링은 핀을 타깃으로 한다. 타깃이 가장 넓은 경기는 축구장 골대(7.32×2.44m), 가장 좁은 타깃은 골프장 홀컵(직경 108㎜)이다.

축구, 세팍타크로는 발만 사용하고, 농구, 핸드볼(골키퍼는 예외), 볼링은 손만 사용해야 하며, 럭비, 배구, 야구는 손과 발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골프, 당구, 하키 등은 라켓, 스틱 등 도구를 사용해서 공을 움직여야 한다. 골프와 볼링은 각자 자신의 공만 사용할 수 있다.

공의 변천사도 흥미롭다. 모든 종목의 공은 시대 흐림에 따라 소재와 디자인이 달라졌다. 특히 최근에는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으로의 변신이 눈에 띈다. 흰색 공만 고집하던 배구는 지난 1998년 월드리그부터 흥미 유발과 TV중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컬러볼을 사용했다.

탁구도 올림픽 정식 종목 잔류를 위해 컬러볼을 채택했다. 축구는 매회 FIFA 월드컵 때마다 새로운 기술과 공법이 적용된 공인구가 발표, 전 세계가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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