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중국이 문제야”

입력 2014-02-03 08:50 수정 2014-02-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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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시장점유율 15.5%로 추락…이미지 개선이 관건

독일 다임러그룹이 중국에서 수렁에 빠진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력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다임러그룹은 앞으로 2년간 중국에서 13개의 신모델과 업데이트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며 전 세계 럭셔리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곳이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는 중국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2년 판매가 전년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국시장이 호황이었던 지난해에도 판매 증가율은 경쟁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WSJ는 전했다.

BMW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39만대로 메르세데스의 22만8000대보다 두 배 이상 앞섰다. 또 BMW의 판매 증가율은 20%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의 중국 럭셔리자동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5%로 2011년의 20.3%에서 추락했다.

메르세데스의 부진 이유는 복합적이다. 다임러는 최근까지도 두 개의 딜러망을 통해서 자동차를 판매했다. JD파워의 중국 A/S 평가에서 메르세데스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메르세데스 자동차 가격이 너무 비싸 대폭 인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지라고 WSJ는 지적했다.

맥쿼리의 재닛 루이스 애널리스트는 “BMW와 아우디가 최신 유행을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보유한 것과 달리 메르세데스는 종종 노인들이 모는 차로 비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가 신모델 출시에 나서는 이유도 이런 답답한 이미지를 벗어던지려는 것에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다임러의 중국 현지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올해 말 홍콩증시에서 20억 달러(약 2조1400억원) 규모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인 것도 메르세데스에는 낭보다.

BAIC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본 중 일부를 합작사에 투자한다면 현지생산 확대 등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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