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제윤 "미 양적완화 축소 파장 예상보다 클 수도" ... 금융시장 취약부분 점검

입력 2014-02-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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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흥국 금융위기에 따른 2차 충격 전이 우려가 있는 만큼 대내외 금융시장과 국내 취약부문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주 목요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환와 추가 축소 관련 현안 점검 등을 위해 2일 개최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지난 목요일 새벽 미국 FOMC의 양적완화 추가축소 이후 이틀 동안 국제 금융시장은 어느 정도 변동성은 보였지만 우려했던 것만큼의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은 모습이었다”며 “이번 미국 FOMC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이벤트로서 단기적 시장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FOMC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이후 국제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최근 개인정보유출 사건 관련 동향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만 신 위원장은 양적완화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파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취약부문에 대한 보완과 대비를 당부했다.

실제로 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신흥국에 주문했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일부 신흥국 등에게 미칠 출구전략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신흥국의 금융위기에 따른 2차 충격에 전염될 가능성이 있고 국제투자자들의 시각은 한순간에 돌변할 수 있다는 97년 외환위기와 08년 글로벌위기 당시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며 “한국경제를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는 양호한 펀더멘털을 더욱 견고하게 유지하는 한편 취약부문에 대한 보완과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추진 △기업부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기업자금시장 양극화 해소 △건전한 외화건전성 유지 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부탁했다.

또한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특히 신흥국 시장 불안 등 글로벌 리스크요인이 국내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향후 통화정책의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에 대한 근본적 처방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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