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터키 금리인상에 경제성장 둔화 전망”

입력 2014-02-02 0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율변동성·금융시장 긴장 완화…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있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터키의 금리 인상이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으로 리라화 변동성과 국가신용등급의 하락 가능성이 낮아지겠지만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임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를 종전 4.5%에서 10%로 5.5%포인트 인상했다.

무디스는 “금리 인상으로 환율 변동성이 억제되고 금융부문 긴장이 완화되며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위기 가능성도 제한됐다”면서도 “경제성장 전망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터키의 긴축 통화정책을 반영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로 보고 있지만 이번 금리인상에 따라 성장률 전망에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중앙은행의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REPO)으로 유동성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발표는 명확하지 않았던 기준금리 운용의 기준을 분명히 제시하고 단순화한 것으로 통화정책의 투명성이 개선됐다고 해석했다.

앞서 무디스는 터키가 금리를 인상하기 2개월 전부터 “리리화 가치가 달러 대비 11% 하락한 것은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신흥국의 자금유출과 국내 정치 불안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신평사 피치는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함하면서 터키의 단기 자금의 유출 변동성이 완화되고 중앙은행의 독립성 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다만 금리인상은 경제성장세를 약화할 수 있으며 은행의 자산건전성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 정부는 금리인상과 별도로 환율 안정과 금융시장 개혁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금리인상에도 리라화 가치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플랜B 또는 플랜C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566,000
    • -2.54%
    • 이더리움
    • 4,222,000
    • -4.97%
    • 비트코인 캐시
    • 452,500
    • -7.52%
    • 리플
    • 600
    • -5.36%
    • 솔라나
    • 188,600
    • -0.89%
    • 에이다
    • 494
    • -8.52%
    • 이오스
    • 671
    • -10.17%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19
    • -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50
    • -8.38%
    • 체인링크
    • 17,380
    • -5.44%
    • 샌드박스
    • 380
    • -7.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