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치 못 미치는 알짜株 수두룩

입력 2014-01-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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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50%이상 42개 종목 중 PBR 1배 미만 16곳

증시 조정이 장기화 되면서 주가가 청산가치(PBR 1배)에도 못 미치는 실적개선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42개사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인 종목은 16개에 달한다. 실적개선주 중 40%에 달하는 종목들이 제 값을 못받고 있다는 얘기다.

PBR은 주가를 1주당 자산 가치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배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론적으로는 회사 주식을 모두 산 다음 회사를 청산해 자산을 모두 매각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얘기다.

종목별로 동국제강은 올해 영업이익이 10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주가는 1만1950원에 머물러 PBR이 0.29배밖에 되지 않았다. 다만 동국제강의 경우 PBR은 낮지만 올해 국내 후판시장 경쟁격화에 따른 실적변동성 확대 우려감에 신중히 접근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한국전력의 PBR은 0.43배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4조37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화된 증시침체로 우리투자증권(PBR 0.57배,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201%), 미래에셋증권(0.69배, 101%), 대우증권(0.70배, 360%), 한국금융지주(0.89배, 105%), 삼성증권(0.96배, 108%) 등 대표 증권주들의 PBR도 1배를 밑돌았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3분기(지난해 4월~12월) 실적부진에 따른 증권주 주가하락으로 일부 대형사들의 PBR이 1배를 밑돌고 있다”며 “올해는 업계구조 개편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증권사 수익구조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도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대비 67.31% 증가한 1조4622억원에 달하지만 PBR은 0.62배 밖에 되지 않았고 대림산업(0.63배), 대한유화(0.68배), 한화케미칼(0.69배), 현대산업(0.77배), CJ대한통운(0.85배) 등도 현재 주가가 청산가치 보다 낮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PBR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어 청산가치를 밑도는 주식이 크게 늘어난 상태”라며 “코스피 1900선은 PBR 1배인 청산가치 가격이라는 점에서 다음달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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