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머리 경제화제는… '개인정보 유출·AI·전월세'

입력 2014-01-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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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기간 동안 밥상머리에서 카드 정보유출과 조류독감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전망이다. 또한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실언과 실물경기, 전월세 문제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민족이 대이동하는 설 연휴에 부상한 경제 키워드는 민심의 향배를 가른다는 점에서

설 이후 정부의 경제 운영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당장 귀성객들은 카드 정보유출 사태에 분통을 터트릴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지검 특수부가 적발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박모(39) 차장의 개인정보 누출 내용은 KB국민카드 고객 5300만명, NH농협카드 고객 2500만명, 롯데카드 고객 2600만명 등 1억400만명의 인적사항. 이미 60만명이 넘는 국민이 카드사 탈회를 했고 500만명이 카드재발급과 해지를 신청중이다.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중요성만큼 우리 국민들의 설민심도 끓어오를 전망이다.

차례상과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설의 특성상 조류독감(AI)은 매우 민감한 키워드다. 지난 16일 고창군 산림면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시작된 AI 사태에 대해 당국은 이 농장에서 키우던 종오리 등을 살처분하고 처음으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조기진화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경기 화성 농가에서도 AI가 의심되면서 상황은 점점 더 확대되는 경향이다. 때문에 이번 설에는 세밑 먹거리마저도 불안하게 만든 정부당국에 대한 국민들의 원망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실언도 입방아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현 부총리는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고 언급해 개인정보보호법의 실태나 국민감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발언이라는 여론의 지탄을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경고메세지까지 들었다. 특히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당국의 경제수장과 개인고객 정보를 헌신짝처럼 처분한 금융권에 대한 불신은 설민심의 바닥을 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썰렁한듯 미지근한 국내경기 또한 고향의 밥상머리 이슈로 주목된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국내경기를 이끌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주춤한 상태. 때문에 국민들은 이같은 경기호조가 취업과 월급인상으로 이어질지 갑을논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 가격 급등도 테마다. 연초 케이비(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제공처인 ‘케이비부동산 알리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62.7%로, 지난 2002년 8월(62.9%)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봄 이사철을 앞두면서 전월세 신세를 진 국민들의 걱정은 설 명절에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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