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되는 버냉키의 입

입력 2014-01-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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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신흥국 불안에도 추가 테이퍼링 나설 듯”…글로벌 주요증시는 하락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블룸버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신흥시장 불안이 최근 고조되고 있지만 연준은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을 계속할 전망이라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현재의 7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약 70조3600억원)로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신흥국의 통화가치 급락을 논의하겠지만 주요 관심사는 자산매입 규모를 얼마나 축소할 것 인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나타난 터키 리라나 아르헨티나 페소의 가치 급락, 중국의 경기둔화가 연준의 테이퍼링에서 비롯됐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는 데다가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이 미국 경제나 금융에 미치는 영향도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테이퍼링이 신흥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 처음 양적완화를 축소한 지난해 12월 신흥국 통화가치 폭락 등이 일어났어야 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준의 최대 관심사인 고용과 물가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신흥시장의 불안이 연준 테이퍼링보다는 이들 국가 자체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고 WSJ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는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고 터키와 우크라이나 등은 부정부패 스캔들과 반정부 시위 등으로 정국이 불안한 상태다.

닐 셔링 캐피털이코노믹스 신흥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신흥국에 미칠 영향이 경제 여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가 가장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은 28일부터 이틀간 FOMC를 연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FOMC를 마지막으로 재닛 옐런에게 연준 수장 자리를 물려준다.

한편 신흥시장 불안에 글로벌 주요증시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322.02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다우지수가 0.26%, S&P500지수는 0.49% 각각 떨어졌다.

▲미국증시 다우지수 추이 27일 1만5837.88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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