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위 공개서한, 키리졸브 두려움 구구절절 표현

입력 2014-01-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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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위 공개서한

▲국방위 공개서한 (사진 = 노동신문 )

북한의 태도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키리졸브에 대한 북한 측의 두려움이 서한을 통해 드러났다.

북한은 24일 국방위원회 명의로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지난 16일 보낸 ‘중대제안’이 ‘위장평화공세’가 아니라며 남측 당국의 호응을 거듭 부탁했다.

국방위는 이날 ‘남조선 당국과 여러 정당, 사회단체, 각계층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식으로 발표했다.

국방위는 “우리의 중대제안은 결코 ‘위장평화공세’도 동족을 대상으로 벌이는 ‘선전심리전’도 아니며 그 무슨 새로운 도발을 전제로 한 구실이나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비뚤어진 여론이나 바로잡기 위해 내놓은 ‘명분쌓기’는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국방위 중대제안을 ‘명분쌓기용’, ‘위장평화공세’로 보고 거부 의사를 밝히자 중대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방위는 “우리는 남조선 당국에 일반군사훈련을 중지하라고 제안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주장은 외세와 야합해 동족을 겨냥하고 벌이는 침략전쟁연습을 중지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한 당국에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국방위는 이어 “우리는 벌써 서해 5개섬 열점수역을 포함한 최전연의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까지 전면중지하는 실천적인 조치들을 먼저 취하기로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핵화 준수문제와 관련해 국방위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실현해야 할 민족공동의 목표”라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 역시 미국이 강요하려는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명한 자위적 선택임을 다시금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해와 답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것과 함께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상봉도 마련하고 금강산관광도 재개하며 여러 가지 북남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것이 우리의 결심”이라고 덧붙였다.

北 국방위 공개서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北 국방위 공개서한, 속내가 뭘까?” “北 국방위 공개서한, 말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라” “北 국방위 공개서한, 정부는 더 단호히 접근할 것” “北 국방위 공개서한, 확실히 파악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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