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7%...종전보다 0.1%p 상향

입력 2014-01-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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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신흥국 다수 하향

IMF(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21일 발표한 ‘2014년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올해 3.7%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오는 2015년에는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 2014년 성장률을 3.6%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0.1% 올라간 수치다.

▲IMF(국제통화기금)의 세계 및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출처=14.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 선진국·중국 ‘상향’…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 ‘하향’=전망치가 높아진 데에는 선진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로 반영됐다. IMF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해 10월 전망치(2.0%)보다 0.2% 높여 잡았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이 최근 예산합의에 따른 재정 지연 완화로 내수가 증가해 올해 2.8%(0.2%p 상향), 내년 3.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유로존은 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들었지만 회복속도가 기역별로 상이한 가운데 올해 1.0%(0.1%p 상향), 내년 1.4%의 성장이 예상했다. 일본은 경기부양책이 소비세 인상효과를 부분적으로 상쇄하면서 2014년 1.7%(0.4%p 상향)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1.4%로 내려앉을 것으로 봤다.

신흥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종전과 같은 5.1%로 유지했고 2015년에는 5.4%의 성장을 전망했다. 선진국과 중국의 견조한 대외수요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러시아 등을 포함한 다수의 신흥국은 내수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 전망을 10월보다 하향 조정했다고 IMF는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7.5%(0.3%p 상향), 인도 5.4%(0.2% 상향) 등은 종전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봤지만 러시아 2.0%(1.0%p 하향), 브라질 2.3%(0.2%p 하향), 남아프리카공화국(0.1%p 하향) 등은 성장률 전망치가 일제히 하향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이 1.7%의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고 신흥국은 5.6%로 전망돼 이전 전망과 차이가 없었다.

◇ IMF “확장적 통화정책의 성급한 정상화는 시기상조”=IMF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 “선진국의 수요 증대와 이에 따른 신흥시장 반등으로 2013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와 무역이 예상보다 더 개선됐다”면서 “반면 신흥시장국은 미국의 테이퍼링 발표 이후 금융시장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의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진국의 위험요인으로는 과도하게 낮은 물가상승률을 꼽았다. 통화정책으로 명목이자율의 조정만 가능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은 향후 금리가 오를 때 실질이자율과 채무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이어 신흥국에 대해서는 기업부채와 테이퍼링에 따른 금융·자본시장 불안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IMF는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취약부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선진국은 낮은 물가상승률, 큰 폭의 국내총생산(GDP) 갭, 재정건전화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확장적 통화정책의 성급한 정상화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중론’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이어 IMF는 신흥국에 경제정책에 대해 “잠재적 자본유출입 위험에 대비하고 특히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국은 환율절하가 어려운 경우 대외불균형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긴축적 경제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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