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각국 중앙은행, 출구전략에 신중해야”

입력 2014-01-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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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출구전략을 신중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워싱턴D.C.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리다”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기존 통화 확대 기조를 거둬들일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출구전략이 단계적으로만 진행된다면 시장에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앙은행들은 성장세가 충분히 뿌리 내릴 때까지 긴축 정책으로 전환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책 당국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 가능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디플레이션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 정책 당국이 섣부르게 경기 부양책을 걷어들이면 취약한 경기회복세를 뒤흔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IMF는 오는 21일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는 낙관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4%를 밑돌 것이라고 라가르드 총재는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연준이 착수한 자산 매입 축소 조치가 세계 경제나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준이 지난해 12월과 같은 자산매입 축소 결정과 같이 단계적이고 시장과 잘 소통하는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지속한다면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월 850억달러 규모였던 채권 매입 액수를 올해 1월부터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감축하는 이른바 출구전략 결정을 내렸다.

연준은 경기·고용 지표가 연준 목표치에 부합한다면 채권 매입 액수를 완만하게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연준은 이달 28∼29일 새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축소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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