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사법처리, 설 전에 발표할 것”

입력 2014-01-15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소재 중화권 매체 보쉰 보도

▲저우융캉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춘제(春節)를 앞두고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소재 중화권 매체 보쉰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중국 정부가 저우융캉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이달 말 춘제(설) 무렵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소재 중화권 매체 보쉰이 보도했다.

보쉰은 저우 전 상무위원이 최근 네이멍구 자치구 바오타오 시의 한 군기지로 압송됐다며 이런 관측을 내놨다.

저우 전 상무위원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시절 공안과 사법, 정보를 총괄하는 정법위 서기로 있으면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그는 또 중국 정치 계파 중 석유기업 출신 인재들로 구성된 석유방의 좌장으로서 막대한 이권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당초 저우융캉에게 ‘반당집단’ 혐의를 적용하려 했으나 ‘경제범죄집단’으로 변경했다고 보쉰은 덧붙였다.

‘반당집단’은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하면서 적용한 죄명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북한과 같은 사유로 처벌하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보쉰은 이런 혐의 변경 등의 이유로 저우 전 상무위원에 대한 사법처리 발표가 지연됐으며 중국 당국은 사법처리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고자 춘제 연휴 기간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우 전 상무위원이 장악했던 공안 조직에도 사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사정 당국은 지난달 저우 전 상무위원의 측근인 리둥성 공안부 부부장을 체포했으며 최근 공안부의 황밍 부부장과 양환닝 상무 부부장을 ‘저우융캉 사건’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 전 상무위원은 지난 2012년 시진핑이 권좌에 오르기 전 중국 정가에 일대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저우융캉이 보시라이와 함께 쿠데타를 모의해 사법처리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시라이는 지난해 10월 뇌물수수와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76,000
    • -1.06%
    • 이더리움
    • 4,814,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538,500
    • -0.28%
    • 리플
    • 682
    • +1.94%
    • 솔라나
    • 216,700
    • +5.5%
    • 에이다
    • 588
    • +4.07%
    • 이오스
    • 822
    • +1.48%
    • 트론
    • 181
    • +1.12%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1.13%
    • 체인링크
    • 20,340
    • +1.14%
    • 샌드박스
    • 464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