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중국 M&A 어려워”

입력 2014-01-09 16: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인수·합병(M&A)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의 외국계 기업 M&A는 2013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수년간 해외 기업들의 중국내 인바운드(inbound) 거래는 감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것이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정확한 가치를 가늠하는 것이 어려운 탓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제솝 첸 시들리오스틴 파트너는 “중국에서는 정부의 승인을 받는데 어렵고 승인을 받기까지 미국 등 다른 시장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미디어, 통신, 금융서비스 부분 등은 정부의 승인 전 검토가 더욱 심하다고 WSJ는 강조했다.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평균 2~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승인을 받은 후 절차도 복잡하다는 것이 WSJ의 지적이다.

네슬레는 2011년 인루푸드그룹을 인수할 당시 중국 정부의 승인에 7개월이 걸렸다.

미국 스미스필드푸드를 47억 달러에 사들인 상하이인터내셔널홀딩스가 4개월만에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중국 기업들의 외국계 기업 인수인 아웃바운드(outbound) M&A는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68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1% 증가한 것은 물론 인바운드 M&A 규모인 310억 달러보다 2배 많은 것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평균 인바운드 M&A 규모는 3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바운드 거래는 지난해 540건으로 지난 2년 전의 831에서 감소했다.

중국주식시장 역시 인바운드 M&A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2년 말 IPO를 중단했으며 올들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IPO를 허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10,000
    • -3.48%
    • 이더리움
    • 4,239,000
    • -5.19%
    • 비트코인 캐시
    • 461,700
    • -5.68%
    • 리플
    • 604
    • -3.97%
    • 솔라나
    • 191,200
    • -0.42%
    • 에이다
    • 499
    • -7.25%
    • 이오스
    • 684
    • -6.81%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2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50
    • -6.92%
    • 체인링크
    • 17,510
    • -6.06%
    • 샌드박스
    • 399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