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연준 “올해 돈 풀기 끝낸다”

입력 2014-01-09 09:03 수정 2014-01-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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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의사록 “경제지표 호전…양적완화 효과 약화돼 연내 종료” 주장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상당수 위원이 올해 양적완화를 모두 거둬들이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ㆍ경기 상황이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양적완화의 정책효과가 갈수록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서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8일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끝내고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를 올해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FOMC 회의에서 상당수 위원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이러한 개선세가 앞으로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에 대다수 위원이 동의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다수 위원 사이에서 양적완화 효과에 대해 회의론이 확산되는 등 다소 매파적 양상을 보였다.

회의에 앞서 연준 위원들을 상대로 양적완화의 득과 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위원이 양적완화 정책의 효율성이 감소하고 추가적인 자산매입 비용이 재정 안정성에 리스크를 가져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위원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 중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매파 성향의 위원들은 당시 회의에서 100억 달러보다 더 큰 규모인 150억~200억 달러 축소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중한 행보를 나서야 한다는 비둘기파의 목소리도 강했다. 실제 많은 위원은 “첫 양적완화 규모 축소인 만큼 시장에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갈 필요가 있다”며 100억 달러 축소에 힘을 실었다.

한편 연내 양적완화 종료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불안이 고조됐다.

이날 미국 증시는 다소 매파적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채에도 매도세가 유입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bp(bp=0.01%) 상승한 2.99%를 나타냈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매파적 FOMC 의사록과 달리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재닛 옐런이 차기 의장직을 맡게 되면서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올해 양적완화를 축소ㆍ중단해도 저금리 기조를 통해 통화부양책을 이어나가 시장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옐런 차기 연준의장은 전임자 벤 버냉키와 함께 양적완화 정책을 주도한 인물로 오는 2월 의장직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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