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예탁원 유재훈 사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경영혁신 주력”

입력 2014-01-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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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현재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혁신’을 통해 세계 일류 중앙예탁기관(CSD)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유 사장은 현재 예탁원이 세가지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유 사장은 “예탁원은 지난 연말 정부로부터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으로 선정됐다“며 “그간 노력해온 경영개선 노력이 국민의 눈높이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엄연할 현실 앞에 서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대금 급감으로 올해 예탁원의 영업이익율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올해로 예정된 본사 부산 이전은 임직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이지 큰 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같은 세가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혁신’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2014년 경영목표를 ‘세계 일류 CSD 도약 발판 마련’으로 정하고 국제 수준의 예탁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발행·예탁·청산결제 제도를 글로벌 규범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자단기사채 인프라를 확충, 단기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며 “증권거래의 실명제에 해당하는 전자증권제도 역시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외 증권거래 청산업 인가를 기관결제부문에서 대차·Repo부문까지 추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예탁원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관련,“퇴직연금시장 선점을 위해 가칭 ‘Pension Clear’를 구축해 호주 자본시장의 ‘SuperStream’에 필적하는 퇴직연금시장의 집중인프라로 육성하겠다”며 “현재 정부 정책과제로 추진 중인 금 보관결제 인프라, 크라우딩 펀딩 인프라 외에도 펀드넷 인프라를 통한 사모펀드 지원 서비스, 벤처기업에 대한 증권 발행과 예탁 수용, 글로벌 담보관리플랫폼 등 신사업 영역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진출 측면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개도국 증권시장에 대한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신성장 산업과 해외사업에 힘써나간다면 예탁원의 사업구조는 궁극적으로 거래소 부문보다 비거래소 부분이, 국내 독점 비지니스보다 외국 인프라 기관 등과의 경쟁 비지니스가 중심이 돼 성장하는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객으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통한 고객과의 공유가치(CSV : Creating Shared Value)에 앞장설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엄격하게 예산집행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성공적인 본사 부산 이전과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 본사 시대에도 예탁원의 핵심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개편할 것”이라며 “아울러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와 함께 성과 중심의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평가와 보상 등 성과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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