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종수 금투협 회장 “위기를 환골탈태(換骨奪胎) 자세로 혁신해야”

입력 2013-12-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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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014년 새해에 위기가 또 다른 계기가 될수 있듯이 지금의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자세로 혁신해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13년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국내 자본시장의 활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업계의 실적은 두 차례의 금융위기 때보다도 악화됐다”며 “이 가운데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한국형 투자은행(IB) 성장의 기반이 마련됐으며, NCR 적용기준의 일부 완화 등 노력의 성과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2014년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대해 “자본시장의 신규 자금유입이 저조하며, 수수료율 하락과 경쟁심화 등 우리 금융투자산업은 일시적 여건 악화가 아니라 보다 구조적인 요인으로 인해 현재의 침체를 벗어나기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박 회장은 금융투자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한 과제로 △자본시장의 수요기반 확대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강화 △아시아 금융 리더를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진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신뢰 회복 △‘10-10 밸류업’ 금융비전 실현 5가지를 제시하며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그는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 자산의 자본시장 유입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호주 사례처럼 국내 연금자산의 제도개선을 통해 100세 시대를 대비한 개인복지-국가재정-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사모펀드 활성화를 통해 위험자본과 시장의 역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 개발과 우량 기업의 상장, 그리고 길어진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한 종합적인 은퇴설계 서비스 등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정부·기업·연기금과의 공조를 통해 적극적 해외진출을 가시화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10년 이내에 금융부문의 부가가치 비중을 10%로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10-10 밸류업’ 금융비전을 5년 내에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갑오년(甲午年)을 맞아 중국에서는 말이 도착하면 곧 승전보를 가장 빨리 전해온다는 의미의 ‘마도성공(馬到成功)’이라는 새해인사로 신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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