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스포츠 비인기 종목 결산…비인기 설움, 비상한 실력으로 날렸다

입력 2013-12-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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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차유람 등 정상급 기량으로 인기몰이

오로지 실력으로 모든 것을 입증한 선수들이 있다.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열정과 도전정신만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비인기종목 선수들이다.

비인기종목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최고 실력을 뽐내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40일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반란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소치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 아메리카컵 5차 대회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일럿 원윤종(28)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3)로 구성된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앞서 열린 아메리카컵 1~2차 대회에서는 각각 6위와 4위를 차지했지만, 3차 대회 5위, 4차 대회 3위에 이어 5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스켈레톤도 사상 첫 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해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윤성빈(19·한국체대)은 지난달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3~5차 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소치올림픽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6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2013-2014 대륙간컵 1·2차 대회에서도 연달아 2위에 올랐다. 월드컵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륙간컵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사상 처음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킵 김지선을 필두로 한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며 소치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컬링대표팀은 지난해 3월 캐나다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4강에 올랐고, 국가별 올림픽 포인트 순위에서 8위에 올라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미녀 스타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스포츠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5·노스페이스)과 ‘당구 여신’ 차유람(26·충남당구연맹)은 미모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으로 인기종목 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김자인은 올해 열린 8차례 월드컵에서 4차례나 우승하며 ‘스포츠클라이밍 여제’임을 입증했다. 김자인은 지난달 18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8차 월드컵 여자부 리드에서 4위에 머물렀지만, 최종 성적에서 세계랭킹 1위와 월드컵랭킹 1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차유람은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메이저 당구 대회인 2013 베이징 미윈 오픈 포켓볼 9볼에서 우승했다. 올해 어깨근육 파열로 2개월 가까이 재활에만 전념했던 차유람은 2년 5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같은 달 열린 전국체육대회 여자 포켓 10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내년 있을 인천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게 했다.

여자프로복싱은 스폰서 난에도 투지를 발휘했다. 최현미(23)는 세계복싱협회(WBA) 여자부 슈퍼페더급(58.97㎏) 챔피언에 올라 WBA 페더급(57.15㎏)에 이어 두 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현미는 지난 8월 열린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푸진 라이카(37·일본)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우지혜(26)는 2년 만에 치른 방어전에서 승리했다.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페더급 챔피언 우지혜는 2011년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 4월 쉬 춘얀(23·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양궁은 세계 정상을 재확인했다.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은 지난 10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3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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