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21개로 출발한 상장사 6개월새 43개로

입력 2013-12-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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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85% 성장한 8655억…거래량·거래 종목수는 계속 줄어

코넥스 시장의 출범 6개월간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기대 이하다. 시가총액이 증가하고 상장기업 수가 늘어나는 외형적 성장을 이뤘지만 거래량은 좀처럼 늘지 않고 거래 형성 종목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등 활기를 잃는 모양새다.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개장일인 7월 1일 4689억원에서 12월 24일 기준 8655억원으로 개장 6개월 만에 84.8% 성장했다. 상장기업도 꾸준히 늘어 개장 당시 21개였던 상장기업 수는 현재 43개로 늘었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거래는 좀처럼 늘지 않았다. 일평균 거래 대금은 개장 초인 7월 4억4000만원에서 8월 5억40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듯했으나 9월에는 2억20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으며 10월(3억6000만원), 11월(2억 5000만원)의 거래도 지지부진했다. 다만 12월에는 24일 현재 5억1000만원을 기록해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형성 종목 수도 줄었다. 개장 당일에는 20개였지만 7월(12개), 8월(11개), 9월(10개) 등 월평균 거래 종목 수는 13개에 그쳤다. 직전 거래일(12월 24일) 기준으로 상장된 43개 종목 중 25개 종목이 거래를 형성했다.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은 테라셈(606억원), 매직마이크로(403억원), 엘앤케이바이오(399억원)이다.

개장 이후 셋째 주까지(12월 20일 기준) 기관들은 316억2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94억4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누적 매수량인 453억원5000만원에서 기관이 사들인 비중은 76.4%인 346억9000만원에 육박한다. 이들 기관 매수 물량 대부분이 공기업들이 조성한 공동펀드로, 아직 ‘창조금융’을 위한 엔진 역할을 하겠다던 본래의 취지는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현재 민간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코넥스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창조성장중소형주’가 유일하며 이마저도 설정액 5% 이하에서 코넥스 종목에 편입해 실제 투자금은 10억원 미만이다.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민간 투자자금이 코넥스 시장에 활발히 유입되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안이 마련됐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당초 코넥스 시장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50개 기업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올해 코넥스 시장의 신규 상장기업 수는 45개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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