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유비프리시젼이 잇따라 자금조달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비프리시젼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9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유비프리시젼이 투자자의 위험을 담보로 무리하게 자금조달에 나서는데는 당장 차입금상환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유비프리시젼이 거래정지 상태이기 때문에 공모가 아닌 사모로 진행된다. 유비프리시젼이 자금조달에 나선 건 차입금 상환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손실만 30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2000%를 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초에는 잇따라 회사채 상환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 3월24일 43억원, 5월27일 47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등 상반기에만 총 90억원을 상환하거나 연장시켜야 한다. 게다가 투자자들과 체결한 풋옵션 때문에 일부 금액은 상환기일이 앞당겨질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비프리시전은 경영진 횡령 및 배임혐의로 현재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만약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주식은 휴짓조각이 되고 채권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험은 따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개인과 기관들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비프리시전은 경영진 및 임원이 횡령 및 배임혐의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지난달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심의를 속개한 만큼 상폐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 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