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오는 26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25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를 충분히 정부와 공항에 전달했다"며 "이에 따라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26일 오전 7∼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공사가 실질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과 처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라며 "더욱 강력하게 투쟁할 수 있도록 조직 내부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0여개 6100명의 비정규직 직원들의 교통비와 식대, 명절 수당 등을 인상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원 600∼700명은 환경미화나 여객터미널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고용안정 보장 △임금인상 및 착취 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