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20대 구매비중 감소… 카푸어 부메랑 오나

입력 2013-12-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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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확대를 주도해온 20대층의 구매가 최근 감소하면서 ‘카푸어(Car Poor)’의 폐해가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유예할부 상품의 만기가 대거 도래하면서 고가의 차량을 무리하게 구입해 빈곤을 겪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 1만3853대 가운데 20대 연령층이 구매한 차량은 8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20대의 수입차 구매량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20대의 수입차 구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고 9월에는 11.1%로 감소폭이 커졌다. 10월 들어 4.5% 반짝 증가했으나 11월 다시 감소했다.

20대 계층의 수입차 구매량 증가율은 2010년 72.6%, 2011년 26.1%, 2012년 49.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들의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에 머물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를 유예할부로 구매한 젊은층 사이에서 카푸어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업계가 2010년 본격화한 유예할부 제도의 만기는 3년이 지난 올해 말부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자동차 유예할부 예상 금액은 2204억원, 2014년과 2015년이 만기인 유예할부도 2566억원, 2331억원에 달한다.

유예할부를 이용하면 약정기간 중에는 이자만 부담하고 약정기간 종료시 원금을 일시에 상환하면 된다. 이 때문에 당장 매달 내는 이자가 낮아 부담이 적지만, 약정 기간이 끝나는 만기 시 목돈을 일시에 상환해야 한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올해 5월 “유예 할부·리스 취급잔액이 일정 수준 이내에서 관리되고 있어 연도별 취급잔액, 만기별 분포 및 연령대별 이용비중 등을 고려할 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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