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삼성·현대차·SK·LG 4대그룹 영향력 강화”

입력 2013-12-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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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2013년 30대 기업집단 통계분석’ 보고서 발표

한국 경제에서 지난 10년간 삼성, 현대·기아차, SK, LG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대 그룹은 30대 그룹 전체 당기 순이익의 80%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2013년 한국의 30대 기업집단 통계분석’ 보고서를 통해 4대 그룹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30대 그룹의 평균보다 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4대 그룹의 지난 2012년 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다른 기업 집단군보다 단연 앞섰다. 4대 그룹의 당기 순이익 비중은 30대 기업집단 전체의 80%에 달했다. 반면, 16개 그룹은 대·중소기업 수익률 평균치(4.76%)를 밑돌아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10대 그룹은 다른 기업집단군에 비해 성장성과 안정성은 낮으나 수익성은 높았다. 그러나 성장성에 있어서는 11~20대 그룹과 21~30대 그룹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으로 측정한 생산성은 21~30대 그룹이 가장 높았다. 11~20대 그룹은 성장성을 제외한 수익성, 활동성, 생산성 등의 나머지 지표에서 21~30대 그룹에 비해 낮은 특징을 보였다.

30대 그룹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지만, 당기 순이익은 2.3%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은 2011년 4.9%에서 지난해 4.4%로 감소했다.

30대 그룹은 수익성 악화에도 고용은 늘려 나갔다. 30대 그룹의 고용은 지난 2011년 102만명에서 지난 2012년 약 108만 명으로 5.7% 순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6.1% 수준이다.

특히 4대 그룹은 고용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역할을 했다. 30대 그룹의 고용 중 4대 그룹의 비중은 52.6%로 과반을 넘었다. 삼성 20.7%, 현대·기아차 12.7%, SK 7%, LG 12.3% 순이었다. 5~10대 그룹의 비중은 19.8%, 11~20대 그룹은 20.9%, 21~30대 그룹은 6.7%을 차지했다.

한편, 30대 기업의 주요 사업군은 여전히 제조업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매출액 구성을 살펴보면 제조업(61%), 도·소매업(12%), 금융·보험업(7%), 건설업(6%), 방송·통신·정보(5%)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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